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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사람길로 다시 태어난다

기사승인 2016.08.05  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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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공정 ‘착착’ 순항 중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내년 4월, 서울역 고가가 사람길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서울역고가를 안전하게 받쳐줄 새 바닥판은 지난 17일부터 설치되기 시작했다.

지난 1970년 8월 15일 개통 후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된 서울역고가는 2006년,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고, 서울역고가 바닥판의 잔존수명은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보행길로 재생하기 위한작업을 착수해 지난 5월까지 서울역고가의 상판을 모두 철거했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일명 ‘서울역 7017 건설공사 프로젝트’다. 시는 안전을 위해 다리를 받치는 교각의 균열과 강재거더(Steel Girder)의 부식된 부분을 보수·보강하고, 노후화된 콘크리트 바닥판은 모두 철거해 새로운 바닥판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단면보수, 강재도장, 교량받침 교체 등 교량 보수·보강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80억원이다.

바닥판 설치는 도심지와 철도횡단 구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통제 없이 신속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precast) 방식과 전진가설공법으로 진행된다.

투입된 바닥판은 루프이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판이다. 루프 철근을 이용해 바닥판 간 이음을 적용한 공법으로, 헌치부와 측벽부 적용으로 거푸집이 불필요한 공법이다.

특히 곡선부와 확폭부의 적용성이 유리하고, 시공성,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크리트 바닥판은 1개당 길이 10.3m, 폭 2.0m, 무게 9.8ton에 이르며, 서울역고가 본선 939m에 347개가 설치된다. 지난 17일부터 설치를 시작해 오는 9월 중순에 완료되고, 10월 말이면 교량상판 포장까지 완료된다.

홍익산업개발(주) 권상대 현장소장이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6년 8월을 기준으로 공정률은 18.76%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사를 맡고 있는 홍익산업개발(주) 권상대 현장소장(사진)은 “8월 안에 구조물 보수보강, 교좌장치 설치, 프리캐스트 바닥판 가설을 완료하고, 9월에는 철도횡단구간 보수, 교량 하부구조 보수 보강, 프리캐스트 바닥판 가설, 교량 점검시설 설치, 중림동 신설교량과 연결계단 토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1월에는 중림동 강교 제작 및 설치, 만리동 및 퇴계로 교통섬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2월이 지나면 조경공사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17일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장에서는 품질관리를 위해 전담 품질관리자도 따로 배치됐다. 권 소장은 “전담 품질관리자 2인을 배치해 사용자재와 시공품질에 대해 세심한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역고가 ‘초록보행길’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위니 마스(Winy Maas)가 설계했다. 길이 939m의 보행길에는 카페, 안내소, 판매점, 북카페, 호기심 화분 등 20개의 편의시설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 등 684개의 대형 식재화분이 조성된다.

대형 식재화분에는 반송, 백송, 소나무, 잣나무 등 상록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 식물과 사계장미, 사과나무, 팥배나무, 산사나무 등 낙엽수를 대표하는 장미과 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 22812주를 심어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는 도심 속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 질 예정이다.

또한 서울광장 서쪽(서울도서관 옆 보행로)에는 지난 6월 ‘7017 인포가든’이 설치돼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시민들이 미리 체험하고 7017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권상대 소장은 “서울역 고가는 건설 된지 40년이 훨씬 경과했다. 차도로서의 수명이 다했지만, 이제는 시민을 위한 최고의 구조물로 건설 하고, 시민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최선을 다해 공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 중심의 서울역 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보행길로 재생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의견을 반영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사랑 중심의 도시재생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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