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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날 기획] 철도, 미래의 중심에 서다-① 철도기술

기사승인 2016.09.13  1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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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반분야- 세계 최초 복복선 철도교 동시교체, 코벡(주)

[토목신문 송여산 기자] 불과 심야 4~5시간 내 세계 최초로 복복선(4선로) 철도교를 동시에 교체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 업체가 있다.

코벡(주) 대표 김정현(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벡은 이 시공기술로 지난해 말 한국철도학회가 선정하는 ‘2015 올해의 10대 철도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로 코벡이 직접 개발한 ‘철도교 스마트-트랜스포터(Smart-Transporter System) 가설·교체공법’이다.

이 공법으로 복복선(4선로) 철도교를 동시 교체한 곳은 지난 6월 개량공사가 완료된 경부선 안양천 철도교량(경부선구로~수원 간 위치) 구간이다.

지난해 3월, 경부선 구간의 안양천교에는 열차 운행에 지장 없이, 선로 2개의 교량 상판을 동시에 바꾸는 작업이 진행됐다. 약 800톤의 무게였다.

이 노선은 1일 527회의 열차가 운행하는, 국내 하루 최다 복복선 열차운행구간이었다. 게다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만 공사가 가능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안양천교 현장 시공조건은, 최다 열차운행구간과 더불어 상부의 박달 고가차도와 문형기둥형식의 특고압 전차선의 간섭을 극복하고, 교량하부의 원활한 통행을 가능해야 하는 최고 난이도 현장이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고난이도의 철도교 개량공사 현장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서 가장 주목하는 공사현장 중 하나였다.

이 작업에 사용된 것이 바로 ‘스마트-트랜스포터(Smart-Transporter System) 교체 공법’이다.

열차가 운행 중인 교량을 빠르고 안전하게 교체하기 위해, 노후된 상판을 인양해 철거함과 동

시에, 새롭게 제작한 교량 상판을 밀어 넣는 특수교체공법으로, 철거대차공법과 가설대차방법을 복합적으로 구성, 개발해 세계최초로 2개 선로의 상판을 한 번에 교체하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이 공사를 수행한 코벡 윤청노 현장소장은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복복선교체’라는 공사가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지만 최신 전자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한 기술연구소의 임성국 이사, 어려울 때마다 설계기술력으로 협력한 기술부의 유광수 이사, 그리고 대표 이하 성심성의껏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 같은 직원 동료덕분에 어려운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코벡의 이러한 세계최초 공법의 개발은 첫 번째가 아니다. 지난 2007년 12월 세계최초로 곡선 철도 교량을 내측에서 외측으로 밀어 교체하는 ‘인사이드-아웃 푸싱(Inside-Out pushing) 공법’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공한 것.

코벡은 이 공법을 통해 곡선반경 250m인 영동선 석포-동점간 육송천 2교량을 3시간 50분 만에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교량상판 교체기술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코벡이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게 된 이유는 특별하다.

김정현 대표의 아버지인 故김상진 대표가 설립했던 대교특수건설이 코벡의 전신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출신인 김상진 대표의 대교특수건설은 국내 최초 교량 인상 공법을 개발한 업체다.

국내 최초로 이동식 가교공법을 개발하는 등 김상진 대표는 국내 도로교보수와 개량에 관한 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엔지니어였다.

대를 잇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현재 코벡이 가지고 있는 철도교 보수와 개량에 관한 수많은 특허와 기술은 국내 여타 업체가 따라 올수 없는 최고의 기술력이다.

중앙대 토목공학과에서 구조분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정현 대표는 “직원 가족들과 함께,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가지고 세계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때문에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철도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전 세계 철도 개량 시장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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