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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건설기술 특집] 하고 싶은 연구 아닌, ‘해야 하는 연구’ 찾아 건설 불황 극복

기사승인 2017.02.06  13: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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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소 김창용 소장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건설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인류의 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건설이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그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분야별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고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의 현재를 짚어보는 ‘첨단 건설기술 특집’을 마련했다.
건설연의 분야별 연구소와 함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요 기술들을 집중 취재 해 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인터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소 김창용 소장

미래융합연구소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10개 연구소 중 가장 최근에 설립된 연구소로, 2016년 5월에 조직이 구성됐다.

조직 이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정부 R&D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던 ‘출연연 간 벽 허물기’와 학제로 가로막힌 장벽을 허무는 ‘연구소간 융합 사업 추진’ 등 그 동안 건설연의 융합연구를 총괄해 ‘스마트에너지웨이 연구단’, ‘SOC 리포트카드 연구단’, ‘하이퍼웨이 연구단’ 등 연구원 내 여러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X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중 하이퍼루프와 관련한 경쟁 프로그램인 Hyperloop one Global Challenge에서 2600여개팀 중 세미파이널 35개 팀에 선정됐으며, 건설연 최초의 장기 R&D 프로그램인 ‘극한 건설연구단’을 조직해 미국 NASA, 유럽 ESA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국가적 트렌트를 앞서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연구소인 것이다.

기술개발 방향

미래융합연구소는 지난 해 말 건설 융복합 분야의 신입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전통적인 건설분야 전문인력보다는 미래 먹거리로 예상되는 스마트 시티, 기후 변화, 극한건설, 초고속 이동수단과 같은 건설과 융복합 할 수 있는 전자통신, 기계제어, 재료, 신호처리 등의 기술 분야와 건설산업 분석, 빅데이터 처리, 경제성 분석 등 기술의 가치를 향상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주로 채용한 것.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해서다.

미래융합연구소 김창용 소장(사진)은 “이를 통해 기존 9개 연구소의 장점인 전통적인 건설기술과 융복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각 연구소와 협업을 통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하는 기획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쌓인 자산과 경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초고속 이동체계 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스마트시티 건설, 극한건설기술 개발 등 도전적이지만 국민이 공감하고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요 성과

미래융합연구소는 현재 스마트 에너지웨이로 대표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도로 인프라와 접목해, 도로 발전소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의 한계로 여겨졌던 장거리 선형구조물의 유지관리와 발전효율 제고를 위한 클리닝 및 관리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SOC리포트 카드 개념을 새롭게 개발 도입해 기존 노후 인프라 관리기법의 첨단화와 객관화를 이뤄냈다. 이는 국가적 자산 관리시스템으로서 혁신적인 개념을 제안한 것.

게다가 이를 통해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개념까지 확대 적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Hyperloop-one Global Challenge 세미파이널 진출 등을 이뤄내, 4차 산업혁명 건설분야의 초연결/초이동 수단의 발돋움을 삶을 기회로 성과를 올렸으며, 2017년 이후 연구원 대표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융합연구소는 극한건설연구단을 통해 극한환경에서 로봇 등을 이용한 무인시공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구조물 건설에 적용해 실용화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극한환경에서 인류생존을 위해 가장 선행돼야 하는 것이, 해당지역의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체계화해서 건설에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가시화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미래융합연구소에서는 그간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적용 구간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과,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클리닝 및 유지관리 효율성 항상 기술을 개발해 장대선형 구조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올해 주요 연구개발 목표

김창용 소장은 “올해 2017년도에는 나라 전체가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의 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간 국가 미래 방향에 대해서 건설연이 포함되는 출연연의 입장에서 경험했던, 과거 50년의 경험과 향후 미래 50년을 대비할 수 있는 과학기술계의 당면과제는 국가 미래성장동력 발굴이다. 건설분야의 미래 먹거리와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성장동력,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양질의 기술 축적을 이룰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건설관련 R&D 기초를 단단하게 하고, 새로운 분야에 이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융합연구소는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과 극한건설환경 구축 연구 등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기 위한 기초연구와 함께 건설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해 채용한 신입직원들과 함께 건설기술의 5년 후, 10년 후를 대비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신수종 분야 기획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분야, 스마트시티 분야, 재난재해 분야 등 건설연이 출연연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기존 아이디어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 소장은 “미래융합연구소는 젊은 부서다. 전통적인 건설기술과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간의 다리역할을 할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혁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해 대한민국 건설기술이 퀀텀점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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