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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걸음하는 서울시 경전철 사업

기사승인 2017.02.13  1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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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노선현황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우이신설선 등 서울시 경전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가칭)서부경전철(주)(주간사 두산건설)로부터 서부선의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충실히 반영해 은평구 새절역(6호선)~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16.23㎞, 정거장 16개소를 설치하는 노선으로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부선은 철도 등 대중교통이 취약한 은평구, 서대문구 등 서울서북부지역과 관악구, 동작구 등 서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은평구 새절역(6호선)이나 명지대앞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약 50분정도 소요되지만, 서부선이 건설되면 절반이하로 통행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서부선 역시 최근 접수한 위례신사선과 동일하게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선의 경우 이미 민자적격성조사를 실시한 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 관계기관 간 보다 긴밀한 사전협의를 진행하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안서 제출 이후 민자사업 추진절차는 서울시 내부 검토→서울 공공투자관리센터(S-PIMs) 검토→기재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조사→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제3자 공고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실시협약 체결→실시계획 승인→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위례신사선에 이어 서부선도 사업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의 제3기 도시철도(경전철) 사업들이 금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서울시 도시철도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사업은 10년 이상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계획임을 감안할 때 10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각 각 개통준비(우이신설선), 공사착수(신림선), 협상진행(동북선), 적격성조사(위례선), 제안서 접수(위례신사선, 서부선)임을 감안한다면 전체적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먼저, 우이신설선(우이동~신설동,11.4㎞)의 경우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건축 등 마무리 공사를 3월까지 완료하는 등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림선(여의도~서울대,7.8㎞)은 1차 실시계획변경 승인(1월 26일) 후 2월 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지난해 우선공사 착수 구간을 선정해 한전과 상수도 등 장애물 이설 등 가시설 공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당초 준공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해왔다.

신림선은 우이신설선에 이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두 번째 노선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 13.4㎞)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지난 2016년 1월부터 협상을 개시해 기술부분 등 협상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총사업비 등 주요 사업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마무리 협상단계에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 체결 전 관련 절차 이행과 설계 등을 병행해 공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동에서 왕십리까지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통행시간이 현재 42분(4호선↔2호선 환승기준)에서 26분으로 16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북선은 왕십리역에서 분당선과 환승시 서울 동북부와 동남권을 최단시간 내 연결하는 핵심노선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위례선(마천역~ 복정역,5.4㎞)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TRAM, 노면전차)으로, 지난 2015년 11월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지만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촉구하고, 적격성조사 결과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면, 민간투자대상 사업 지정 및 제3자공고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위례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도로상에 노면전차(트램) 건설이 가능하도록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을 개정한 상태며, 도로교통법은 법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어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트램 건설·운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위례신사선(위례중앙~신사역, 14.7㎞)은 서울연구원 산하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요청한 상태며, 오는 3월 중에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면목선은 우이신설선 개통 후, 난곡선은 신림선 공사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사업제안 방법, 제안시기를 검토해 사업을 제안 할 예정이다. 그리고 목동선, 우이신설선 연장선은 민자사업자의 사업제안이 없는 상태지만, 금년도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시 각 노선별 사업성 확보와 추진방식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자사업 추진에 따른 민간사업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월 우이신설선,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서부선 등 주요 노선별 민자사업 주간사 5개 업체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현재 공사 중인 노선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점검하고, 미진한 노선은 사업을 촉진하는 등 민자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경전철사업 추진과정에서 민자사업자의 애로사항과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민자사업자와 서울시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계획한 경전철사업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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