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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건설기술 특집] ‘세계적 전문연구소’로 도약

기사승인 2017.03.20  1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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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이태원 소장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건설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인류의 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건설이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그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분야별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고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의 현재를 짚어보는 ‘첨단 건설기술 특집’을 마련했다.
건설연의 분야별 연구소와 함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요 기술들을 집중 취재 해 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이다
. <편집자 주>

인터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이태원 소장

지난 2006년 설립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는 화재의 피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매년 국가사업을 비롯한 30~40여 건의 중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1500여 건에 달하는 각종 시험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화재안전 연구기관이다.

이러한 화재안전연구소는 내화구조와 난연재료 및 화재 확산 방지에 관한 기술개발은 물론, 건축물 화재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설계 기술, 신공간 및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기술 등의 개발과 내화시험, 열반응시험 및 실규모 화재시험 등을 다양하고 폭 넓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MW급 Burn Hall을 비롯해 Room Corner Test, Single Burning Item 등의 실험장비는 물론, 장스팬 수평가열로(10m), 1000ton 기둥가열로, 수직가열로 및 중규모 다목적가열로 등의 풍부한 시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ICT 기반의 첨단 재난안전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화재분야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 영역을 다양화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연구 실적

화재안전연구소는 건축과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내화, 피난, 제‧배연, 소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며 건설과 건축 부‧자재, 가전 및 가구 화재안전(내화성능, 난연성능, 유해가스분석 시험 등) 구조성능 시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재안전 시뮬레이션, 모형 및 실물실험 기술 개발과 함께 화재안전 관련 조사, 정책, 제도 개발 및 민간 애로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나 서해대교 화재, 이천 냉동창고 화재, 숭례문 화재사고 원인 규명 및 KTX 화재안정성 실험 등 사회현안 대응 실물 화재실험 수행했으며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10년 동안 최고의 실적을 통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첨단기술

화재안전연구소의 주요 첨단기술을 꼽자면 △난연소재 △내화피복 없이 3시간 이상 화재에 견디는 강재 노출형 합성보 △원거리 유해가스 검출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난연소재’는 용수지(폴리에틸렌 등)에 금속수산화물 등의 난연제를 반응시켜 수지를 난연화하는 기술로 기존의 가연성 유기소재(플라스틱)를 난연화 해 준불연 성능을 구현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현재는 압출공정을 통해 양산기술도 개발된 상태다.

화재안전연구소 이태원 소장(사진)은 “이 기술은 화재안전제도와 기후변화에 의한 건축물 단열성능 강화에 따라 난연성능과 단열성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재로 꼽히고 있다”며 “차열 방화문, 건축물 마감재료 등의 건축분야와 조선, 철도, 항공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응용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재안전연구소의 ‘내화피복 없이 3시간 이상 화재에 견디는 강재 노출형 합성보’는 기존기술에 비해 인체 유해한 건축자재의 사용을 100% 제거해, 보의 크기를 30cm 가량 줄여 건축자재의 사용량과 시공비용을 크게 감소시킨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유해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경제성을 확보 하면서 화재에 저항하는 내화성능까지 개선한 제품으로, 이미 현장적용까지 완료 됐으며, 녹색기술인증도 받은 상태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기술인 ‘원거리 유해가스 검출 기술’은 화재 및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독성가스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분석방법은 현장에서 기체상태의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현장분석의 한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 기술은 경로개방형 분석방법으로 현장에서 발생되는 가스에 대해 다양한 가스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분석이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특히 광학경로에 노출된 대공간에 대한 공간분석이 가능(기존의 특정지점 분석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하고, 광학센서를 경량화해 드론에 장착해 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이태원 소장은 “과거 10년이 양적인 성장을 추구해 왔다면 2017년부터는 내실을 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화재안전연구소의 강점인 개발기술의 실용화 적극 추진, 15대 기술을 적용한 Fireproof Building 2020을 활용해 대표브랜드 적극 홍보, 외국에 개발기술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소장은 화재안전 관련 생생한 연구주제 발굴과 새로운 Biz-Model 발굴을 위한 화재조사 분야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출연연구소만이 할 수 있는 원천 핵심기술 개발과 새로운 시험방법 개발에 주력, 외국의 유수 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재안전연구소는 향후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소장은 “화재안전 분야 글로벌 리더와의 교류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 업무혁신과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강소형 전문연구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화재안전 연구기관인 덴마크의 DBI(Danish Institute of Fire &amp Security Technology), 영국의 BRE(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와의 공동연구 및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화재안전연구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화재분야 해외 우수기관과의 실질적 국제교류업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발판을 마련한다는 ‘WCI, KICT-FIRE’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 중에 있다.

특히나 이 소장은 “연구와 더불어 화재안전과 관련된 각종 성능시험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첨단 시험기법에 기초한 자체 브랜드마크 정립,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 향상 및 신기술 개발 인큐베이터 역할 수행 및 중소기업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며 “출연(연) 지역조직(분원) 기능 활성화의 일환으로 인력과 기술 지원 및 교육기능을 갖춘 화재안전 분야 산업 핵심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무원·건설기술전문가·보험업계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함은 물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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