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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건설기술 특집] 국내 수자원분야 유일 정부출연연구소

기사승인 2017.03.20  1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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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소 여홍구 소장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건설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인류의 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건설이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그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분야별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고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의 현재를 짚어보는 ‘첨단 건설기술 특집’을 마련했다.
건설연의 분야별 연구소와 함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요 기술들을 집중 취재 해 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인터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소 여홍구 소장

우리나라의 수자원과 하천관리의 기반을 구축한, 국내 수자원분야 유일한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소.

국내 최초로 수자원관리기법과 수문자료 서비스의 개발은 물론, 19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하천환경 계획 기법연구, 자연형 하천공법 개발, 자연친화적 하천정비기법 개발, ECO-River 연구단, Green-River 연구단 등 수많은 정부수탁연구, 국가 R&D 연구 등을 수행해 오고 있는 수자원·하천연구소는 설립 이래 우리나라 수자원 및 하천관리, 홍수방어 등 물관련 분야의 기본 틀을 만들고 발전시킨 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수자원·하천연구소 여홍구 소장(사진)은 “2000년대 후반부터 기본적인 연구방향이 첨단융합기술로 설정돼, SWAT-K 실용화기술, 수문관측 자동화 기술, 첨단 홍수예보 기술 등의 개발을 통해 레이더를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개발, 하천유역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연구해왔다”며 “각 연구 분야에서 적정기술과 함께 첨단 융복합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 ‘박차’

2016년도의 수자원·하천연구소는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했던 한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는 코이카 ODA사업으로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홍수조기경보 및 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 인도네시아 찌따룸강유역 홍수예경보시스템 개발사업, 우즈벡 ICT기반의 통합물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시설기반 강화 시범사업 등 3개의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도국에 우리기술로 홍수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해주고 물관리 방향을 설정해주는 의미 있는 사업인 것이다.

첨단 건설기술

이러한 수자원·하천연구소의 첨단기술 두 가지를 꼽자면 △드론을 이용한 하천환경조사/분석기술 △수문레이더를 활용한 웹모바일 홍수/폭설 예경보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한 하천환경조사/분석기술은 현재 네덜란드 TKI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수행하고 있는 연구다.

이 기술은 드론에 초분광카메라를 장착해 조사지역을 촬영한 후 초분광해석을 통해 대상하천 지역의 지형을 파악하고, 식물의 분포상태, 구조물의 설치 현황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하천의 환경조사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한정된 예산에서 필요한 자료를 취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자원·하천연구소의 초분광해석기술을 드론에 접목하면 이러한 한계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정립돼 실무에 적용되면 저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취득한 자료를 토대로 대상하천의 하천환경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KICT 수문레이더를 활용한 웹·모바일 시스템도 주요 첨단기술로 꼽을 수 있다. 품질관리·강우산정 시스템의 각 단계를 웹으로 나타내는 시스템인 것.

여 소장은 “이 시스템은 레이더로부터 관측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료에 품질관리를 수행해 강우를 산정하고, 이러한 다양한 레이더 영상을 표출하며 레이더 자료 처리를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강우값을 표출하고 이 강우값을 호우경보 기준에 따라 행정구역별 침수주의 지역을 표시해 도심지역의 소규모 돌발홍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큰 특징으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웹 시스템을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Hydro-M’이라는 앱도 개발해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연구개발 목표

수자원‧하천연구소는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자리매김해 글로벌사회를 선도하는 것이 지향하는 목표다.

이에 올해에는 세계무대에서 수자원‧하천연구소가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매진할 예정이다.

여 소장은 “프랑스의 Irstea, 미국의 USGS 등도 수자원‧하천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국제공동연구를 확장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 수자원·하천연구소는 하천분야에서 네덜란드의 델타레스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연구비를 마련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안동에 있는 하천실험센터에서 하천의 식생이 지형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 TKI 프로젝트에 수자원·하천연구소도 함께 참여해 드론을 하천환경 조사분석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여홍구 소장은 “흘러가는 강물을 멀리서 보면 흘러가는지 여부도 잘 보이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는 듯 보이지만 강물 안에서는 많은 생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고, 하상의 흙들도 깎이고 쌓이며 변화해가고 있다”며 “이렇듯 수자원·하천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민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기본임무에 충실히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쓰면서도 변해가는 자연환경, 사회환경 속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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