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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되나

기사승인 2017.03.25  0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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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서울~제주 고속철도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 열어

[토목신문 이수빈 기자] 목포와 제주도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22일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 교수와 민간투자 관심기업 등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관 추진위원회 자문 의견 반영, 고속철도 최적 노선안 검토와 해저터널 단면 결정, 해저터널 내 설계속도, 항공해운을 이용하는 승객이 고속철도로 전환하는 수요에 대한 비교 분석 등의 내용이 보고됐다.

이 사업은 호남고속철도를 제주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6조 8천억원으로 추정되며 목포~해남 66km 구간은 지상으로, 해남~보길도 28km 구간은 교량, 보길도~제주도 73km 구간은 해저터널로 건설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한 논리 개발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및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고회에 참석한 민간투자 관심기업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사업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경제성(B/C)만 확보된다면 민간투자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이 사업이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건설이라는 점을 감안, 시공이나 철도 운용수익보다는 첨단공법의 시공 능력 입증과 국제적 위상 확보 등의 이점이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을 맡아 추진해온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고승영 교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우선 추진된다면 이 사업에 부정적인 제주 도민과 정치권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월 정도면 소요사업비와 전환수요 분석이 완료돼 경제성 분석(B/C)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2011년 사업타당성조사 용역보다 경제성이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선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할 것"이라며 "서울~제주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미래에 서울과 제주를 잇는 한반도 종단 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서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이 제주권과 연결돼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sblee0923@naver.com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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