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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관리 기술 '우리가 선도한다'

기사승인 2017.05.22  09: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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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설연구원 신철식 원장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시설물 패러다임이‘ 건설’에서‘ 유지관리’로 바뀌고 있다.
신규 건설 물량이 줄고, ‘얼마나 많이 짓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안전하게 쓰느냐’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설연구원에서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해, 유지관리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한 관련 성능평가 지침 및 세부지침 등도 마련해 현장에서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편집자 주>

인터뷰-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설연구원 신철식 원장
 

시설연구원의 주요 임무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설립근거를 두고 있으며, 시설연구원은 연구전담부서로서 특별법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점검/정밀안전진단 및 유지관리기술의 연구·개발·지도 및 보급 △시설물의 과학적 유지관리체계의 개발과 △기타 안전 및 유지관리와 관련되는 자문 등 기술용역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건설공사 현장과 지하공간에 관한 점검기술 개발 등의 임무도 같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시설연구원이 걸어온 길과 주요 실적은.

공단이 설립(1995.4.19)되면서 연구·개발/진단지원/정보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할 ‘기술지원단’이 설치되었으며, 그동안 연구개발본부(1997), 기술개발지원실(1998), 시설안전연구소(2011), 시설성능연구소(2016)로 부서 명칭이 변경되어오다 금년에 연구 전담부서인 ‘시설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미래형 유지관리체계 도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시장과 해당분야의 기술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실적은 시설물 관리주체, 안전진단 전문기관, 유지관리업체 그리고 관련 기술자들이 특별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 의무화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각종 기준을 연구·개발·보급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안전점검 및 정밀 안전진단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물별 세부지침과 대가기준 그리고 각종 매뉴얼과 해설서를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임무가 그중 하나입니다.

또한, 공단에서 수행한 연구와 용역의 결과를 매년 성과발표회의 개최를 통해 시설물 관리주체, 안전진단 및 유지관리 종사자들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격년으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여 해외의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 석학들을 초빙하여 선진 기술의 소개하는 등 국내 기술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설연구원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할 사항은.

특별법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돼 오는 2018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특별법은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주목적으로 한 반면, 개정된 특별법은 안전과 더불어 시설물 노후화를 고려한 성능중심의 과학적 유지관리체계 구축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단 시설연구원에서는 첫째, 시설물의 안전성, 내구성 및 사용성을 고려한 성능평가와 효율적 유지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시설물 관리주체와 관련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하는데 문제없도록 성능평가 지침 및 세부지침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둘째로는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한 유지관리 기술의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재난 대응 연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반침하에 따른 도로함몰 대책연구, IoT 활용 유지관리 기술개발 등과 댐/교량/터널/항만/공동구 등 국가 주요 SOC 시설물의 성능유지관리 기술개발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주에서 지난 2016년 9월 12일 밤에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지진관측을 시작한 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에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각종 시설물별 내진성능진단 실시요령과 내진성능 향상 요령 등을 연구·개발하여 국가 시설물의 내진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유지관리 관련 정책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시설물의 스마트 유지관리는 SOC 시설물 유지관리 선진화를 통한 신뢰성 향상 및 국민 불안감 해소와 스마트계측, IoT, 빅데이터 등 고부가 가치 기술발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력고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노후 SOC 수명연장,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사용가능에 따라 예산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건설에서 기존 인프라의 유지관리 중심으로 건설부분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따른 시설물 관련 조직과 예산구조도 유지관리 중심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스마트 유지관리 이행을 위해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연구 수행 중인 ‘제4차 시설물 안전 및유지관리 기본계획’ 용역에 성능중심 유지관리와 첨단 융복합기술의 접목을 중점 추진과제로 반영하여 △기술확보전략 △시스템 개선방안 △정책로드맵 △소요예산 확보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설물 고령화에 대비하여 유지관리 전문기관으로 하여금 종합적인 스마트 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연구역량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절실합니다.

한편, 유지관리 시장의 발전과 관련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인력·경험에 의존한 안전관리에서 다양한 계측정보에 따른 의사결정시스템에 의존하는 성능평가 기반 유지관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물의 객관적인 현재 상태와 장래의 성능변화를 파악·예측하고, 보수·개량·교체의 최적시기 결정 등 합리적 유지관리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첨단 융복합기술이 접목된 성능평가에 기반 한 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또한 ICT(IoT), Condition Monitoring, Big data기반 의사결정기술 등 첨단기술을 시설물 유지관리에 도입하는 등 스마트 시설물 유지관리체계 마련을 통해 시설물의 장수명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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