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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프로젝트] 철도기술 편: 철도연 '고속철도연구본부'

기사승인 2017.10.10  1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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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고속철도연구본부 박춘수 본부장

토목신문 상생(相生)프로젝트: ‘동반성장의 길을 가다’
 

기술상생: 철도기술 편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동반성장’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독식(獨食)이 아닌 상생(相生)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갑과 을의 관계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건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이러한 흐름은 국내 철도기술의 메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철도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해원상생(解寃相生・원한(怨恨)을 풀고 서로 잘 산다는 의미)을 통해 기술 발전의 가속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연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과의 기술상생이 각 본부별로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철도연의 각 본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업과의 기술상생에 대해 취재 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 고속철도 브랜드의 세계화 이끈다 ‘고속철도연구본부’
 

인터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고속철도연구본부 박춘수 본부장

 

고속철도연구본부의 설립 이후 주요 실적은.

그간의 연구들 중에 두드러진 연구를 보면 고속열차 기술개발과 400km/h급 고속철도 인프라 기술개발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KTX-산천 고속열차는 우리본부에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실적입니다. ‘한국형고속열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우리 기술로 11년간의 연구를 통해 완성한 열차이며, 2003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200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2010년 기술한국 도전100년 대한민국 100대 기술, 2015년 광복70주년 국가 연구개발 대표성과 70선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KTX-산천으로의 실용화(71편성, 710량 계약)를 통해 국내 고속철도기술이 자립하고 약 2조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후에 ‘차세대고속열차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HEMU-430X가 개발돼 세계 4번째의 최고 시험속도를 기록해 우리기술 수준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HEMU 열차는 2016년 EMU-250 및 EMU-320으로 실용화됐습니다. 또한, 고속철도의 속도향상을 위해 ‘400km/h급 고속철도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궤도, 노반, 전차선등을 개발하였으며, 호남고속철도 노선에 시범구간을 건설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개발은 차량뿐만 아니라 인프라 기술까지 갖게 되어,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브랜드로 세계 고속철도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속철도관련 유지보수 기술 등 다방면에서 연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의 주요 성과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고속철도 노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유지보수측면의 기술적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시설물의 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종합검측차 개발이 이뤄졌으며, 현재 경부 및 호남고속선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개발시스템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고속으로 시설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유지보수의 효율을 매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주요 목표는 무엇인지.

우리본부에서는 올해에도 차량/시설/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에 주요 목표는 하이퍼튜브시스템 개발입니다. 과학기술정통부의 BIG 사업으로 시속 1000km 이상의 한국형 독자모델인 하이퍼튜브(HTX:Hyper Tube eXpress)의 차량 추진, 부상, 인프라 등에 대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핵심기술의 개발을 통해 향후에는 전체시스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속철도 차량/전기/시설의 가장 핵심이 되는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한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고속철도연구본부에서는 앞으로 어떠한 점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인지.

우리본부에서는 철도 유지보수 연구에 대한 많은 역량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시켜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중소기업의 특성과 현장을 잘 고려하여 철도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현장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기술을 발굴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자 합니다.

고속철도연구본부와 중소기업의 상생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나.

우리 연구원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이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역할은 기업의 몫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관계입니다. 정부출연연은 정부의 정책을 보좌하고 국가기술을 발전시키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철도연과 중소기업이 상생한다는 것은 국가기술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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