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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날 기획] 교통혁명 일으킬 ‘신안산선’ 출격 준비 막바지

기사승인 2018.07.17  15: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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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안산과 시흥, 그리고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3조 4천억원에 이르는 대형프로젝트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여년이 넘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을 오가다가 겨우 고시가 됐고, 결국 1년 반이 지나 4번째 고시까지 진행되고 나서야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이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로 주파하며 ‘교통 혁명’을 일으킬 신안산선을 본지가 <철도의 날 기획>으로 취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 정천희 이사(넥스트레인(주) 정천희 신안산선 프로젝트 책임・사진)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주>
 

신안산선 수주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16년 여름, 고시정보를 입수한 후 사전검토를 거쳐 지난 2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금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신안산선의 적임자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박한 공사비로 기존 검토사인 대우, 현대, 한화 등이 참여를 포기한 상황에서 창의적 설계컨셉을 적용해 공사비/운영비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안산선에 최적화된 사업계획서를 완성, 우수한 점수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습니다.

이전 트루벤과 같이 비정상적인 상대와의 경쟁에서 사업권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도를 걷는 길만이 신안산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 믿고 끈기와 집념으로 이뤄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관심이 집중된 사업이다 보니 최종 참여사 구성에 있어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대표사를 믿고 따라와 준 13개 회원사의 믿음이 있었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본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신안산선 건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면.

신안산선을 계획하면서 지역주민의 편익을 고려한 지하철을 건설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빠르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방법을 제공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역사건설을 통해 정거장이 생활권이 되고 경제중심권이 되도록 신안산선 사업계획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우선적으로 지하철 이용시간 단축을 통한 시간편익을 제공해, 보다 여유로운 지하철 이용문화의 전환을 기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지하통로를 통해 지하역사로 이용하는 방법을, 쾌적하고 자유로운 평면보행을 통해 지상역사로 진・출입해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수직동선 개념으로 변환해 이동 소요시간을 30%이상 단축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빠르고 편리한 수직동선의 정거장 이용방식은 동선이 단순해, 장애우나 노약자를 배려하는 베리어프리를 넘어 짐을 가진 사람이나 정보습득에 제약을 가진 사람을 포함한 유니버셜디자인의 완성으로 국민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는 새로운 지하철 문화의 시작입니다.

금번 신안산선에 도입한 도심형 통합역사는 보행자 우선으로 개선되는 서울시 도로정책 변화추세에 부응하고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 편의 및 이용시간 단축으로 실제적인 시간절감 편익을 제공하여 신안산선 건설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모토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심형통합역사는 환경비용절감과 지역개발효과, 시장권확대 및 지역 산업구조 개편 등 간접편익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첨단화된 랜드마크적 지상역사로 계획하여, 지하철 부재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국민의 철도로 탄생됩니다.

신안산선의 도심형통합역사는 주민불편과 교통지장이 없는 정온한 공사 시행과 건설 완료 시 주민불편과 주민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시민 중심으로 건설계획이 변화된다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로개착공사를 최소화 하였으며 종래의 보도 내 출입구 및 환기구 설치 방식을 역사 건물에 통합설치 하는 획기적인 건설계획을 수립하여 보도 상에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가 없고 환기구도 설치하지 않도록 시민을 우선하는 건설계획을 꾀하였습니다.

개통 효과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경기 안산, 시흥에서 여의도까지 43.6km를 잇는 철도사업입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그간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이상이 소요됐지만, 앞으로 30분대로 대폭 단축되게 됩니다. 무엇보다 20여년 간 신안산선을 기다려 온, 철도교통 소외지역인 경기 안산, 시흥과 서울서남부권 주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정시성이 확보되는 교통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이동성과 도심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DI에서는 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통행시간 절감, 운행비용 절감, 환경비용 절감편익 등 40년간 총 14조 2천억원(연간 약 35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고 생산유발, 부가가치 유발, 고용유발, 취업유발 등 2조 6천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는데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다면.

신안산선은 도심형 통합정거장을 도입했습니다. 지하철 정거장 공사가, 도로를 대규모로 개착하여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과다한 공사비가 투입되었던 기존 공사와 달리, 대심도 터널과 수직구 공법을 통해 도로개착공사를 최소화 할 방침입니다.

기존의 보도에 출입구와 환기구 설치 방식을 역사 건물에 통합설치 하는 획기적인 건설계획을 수립한 것입니다.

보도 상에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가 없고 환기구도 설치되지 않는 시민을 우선하는 건설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더욱이 본선공사는 60~80M이상의 대심도 터널공법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공사 중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토부와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신안산선 지역주민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국토부와의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적기에 개통이 이뤄져, 지역주민이 빠른 시일 내에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기존 실패한 철도민자사업 선례를 답습하지 않되 지체없이 협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할 사항은 요구하고 사업자가 수용할 사항은 수용한다는 원칙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산차량기지 건설, 연계선구(대곡~소사선, 소사~원시선, 월곶~판교선, 서해선)와의 인터페이스 등 의견 조율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주무관청과 충분히 협의해 조속히 협약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금까지 신안산선 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우여곡절’이었습니다.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을 오가다가 겨우 고시가 되었는데 결국 1년 반이 지나 4번째 고시까지 진행되고 나서야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도, 저희 컨소시엄도, 지역 주민 여러분들도 우여곡절 끝에 신안산선 사업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신안산선 하면 고진감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좋은 지하철을 타려고 이렇게 오래 기다렸구나 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건물에 들어섰을 때, 고속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빠른 열차를 타고 짧은 시간에 원하는 역에 도착했을 때, 이렇게 신안산선 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고급 호텔에 들어온 것처럼 대접을 받는다, 기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국민이 행복한 지하철을 만들겠습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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