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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미래다: 미래 도로 구현위해 오늘도 ‘구슬땀’

기사승인 2018.08.10  1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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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교통연구원 편

<기술이 미래다>: 융・복합으로 미래를 개척하다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건설 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말이 나온 지도 오래됐다. 게다가 매년 SOC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14% 줄어들기 까지 했다. 말 그대로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며 많은 건설관련 전문가들은 이제는 건설 산업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도약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토목학회 김홍택 회장은 <토목신문>과의 대담을 통해 “최근 산업현장에서는 융복합 산업으로 구성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며 “토목분야에서도 이런 융복합을 통한 기술개발은 당연히 수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복합재난대응연구단 백용 단장은 “미래 기술을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하는 가에 따라 건설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본다”며 “건설과 관련된 미래기술은 융합을 통해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연중기획 <기술이 미래다>’를 주제로, 융복합을 통해 도약하는 건설 기술 사례를 취재하려 한다. <편집자 주>
 

도로교통연구원 편: 미래 도로 구현위해 오늘도 ‘구슬땀’

인터뷰-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포장연구실 김진철 실장

국내 도로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포장연구실.

포장연구실은 그간 고속도로 포장분야의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한 연구를 통한 신공법, 신기술 개발 이외에도 시방서, 방침과 같은 포장과 관련된 각종 기술기준 수립도 진행하고 있으며 건설과 유지관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포장분야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포장연구실의 기술개발 활동은 고속도로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책연구과제 수행이나 기술전파, 교육 등을 통해 국내 모든 도로포장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장연구실에서는 현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된 도로포장이 노후화돼 이를 개보수하기 위한 연구,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건설폐기물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연구, 도로 이용자 주행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도로포장 관련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연구, 포장의 수명 연장을 위한 기초 연구 및 해외 사업 진출에 필요한 기술을 축적하기 위한 연구 등 매우 다양한 연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포장연구실 김진철 실장(사진)은 “이러한 하나하나의 연구들이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주고, 도로포장 수명을 연장하며, 미래 도로를 구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포장연구실에서는 융복합 연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간 포장연구실에서 수행한 대표적 융복합 연구과제로는 △포장 리모델링 대상 선정 적용성 연구 △노면 진동 원인분석을 통한 주행 쾌적성 증진방안 연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포장 리모델링 대상 선정 적용성 연구’는 토목, 교통, 통계 및 IT 전문가가 융·복합적으로 수행한 과제다.

김 실장은 “현재 국내 고속도로는 신규건설공사의 물량이 축소되면서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 시행에 따른 합리적 연장 및 우선순위 구간 선정에 대한 근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인 것”이라며 “이에 포장연구실은 현재 도로공사에서 보유한 다양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지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리모델링 우선구간을 정량적으로 제시하는 RMI(Remodeling-Index) 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통해 포장연구실에서는 공용 후 20년이 지난 전국의 노후 콘크리트 포장구간의 리모델링 우선순위를 합리적, 객관적으로 정할 수 있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고속도로 빅데이터 정리 및 시각화 자체 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향후 개인용 컴퓨터만 있다면 항상 전국의 고속도로 유지관리 현황을 검색해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을 취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업무환경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 할 예정이다.

포장연구실에서 진행한 또 다른 융복합 연구인 ‘노면 진동 원인분석을 통한 주행 쾌적성 증진방안 연구’는 교통, 소음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다.

김 실장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도로공사는 콘크리트 포장의 소음저감과 주행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종방향 타이닝 공법을 적용했다. 하지만 일부 차량에서 주행 중 횡방향 떨림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본격적으로 최적 규격 제시를 위한 기술적 검토(연구)를 수행했다”며 “이 연구를 통해 다양한 포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횡방항 떨림 영향인자 도출 및 알고리즘 분석, 현장검증 및 구조해석을 통한 종방향 타이닝 규격 기준안을 설계・제시했다. 또한 보완적으로 유한요소해석 기법 적용을 통해 해당 연구성과(결과)에 대한 정량적 근거를 재증명 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포장연구실에서는 과거 단순 재료, 설계분야가 아닌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지향적 융/복합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창출, 수행 할 예정이다.

특히나 그간 아스팔트 포장 분야와 콘크리트 포장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기준 수립을 리드해 온 포장연구실은, 도로이용자의 니즈를 수용하고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는 본연의 목표에 충실하면서도, 시대에 한 발 앞선 도로기술의 개발을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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