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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선지보 터널공법, 초저토피·대단면 터널현장에 탁월

기사승인 2016.08.12  1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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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발상 기술에 해외 터널전문가 높은 관심

[토목신문 송여산 기자] 지난 25일 인천대 신은철 교수(前 지반신소재공학회장)가 초청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의 교수들, 학생들 일행 40여명과 국내 터널 관계자 10여명 등 모두 50여명이 선지보 터널공법이 시공 중인 한 터널현장을 방문했다.

이날에는 토목신문 기자와 타 언론사 기자들도 함께 동행 했다.

광명동굴을 관람한 이후 4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은 대구 대리터널 현장. 터널 현장 안까지 45인승 버스가 들어갈 정도 규모의 5차선 대단면 터널 현장이다. 현장에서는 이 터널 현장에 적용된 공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대단면 터널 발파, 갱외 선지보터널공법, 갱내 선지보터널공법’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관객들이 외부로 안전하게 나온 후 바로 터널 발파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시연된 ‘선(先)지보공법’은 현이앤씨(대표 서동현사진)가 개발한 간판기술이다.

먼저 굴착을 하고 지반보강을 하는 기존 터널시공법과 달리, 먼저 지반보강을 해놓고 굴착을 하는 획기적인 역발상 신공법이다.

선지보터널 공법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갱내선지보 터널공법과 갱외선지보 터널공법이 그것이다.

‘갱내선지보’ 터널공법은 대단면 터널에서 구조적 안정성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파일로트 터널을 시공 후 본 터널 굴착면을 향해 선지보재를 시공한다. 그리고 파일로트 터널과 본 터널 굴착면 사이의 천공홀에 장약을 하고 발파해 본 터널을 형성하는방식이다.

이렇게 할 경우 지반변형을 선지보재가 미리 부담해 지반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것.

‘갱외선지보’ 터널공법의 경우는 시공이 예정된 터널주변 지반을 보강해 아치영역을 미리 확보한 후 본 터널을 굴착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터널 입출구부와 같은 저토피구간의 터널을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공법이다.

특히 시공기간과 공사비용이 기존 대비 30~40%가 줄어드는 혁신적인 공법이다.

이 때문에 갈수록 복잡해지는 도심 환경의 고난도 터널건설 분야에서 현이앤씨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혁신적인 공법을 적용해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선지보 터널공법이 적용된 사례는 다양하다. 울산 포항 간 고속국도의 경우 토사지반에서 시공한 양남터널과, 지반조건이 매우 열악한 88고속도로 담양∼성산구간 번암2터널도 완벽하게 시공했다. 번암2터널은 폭이 25m에 달하는 국내 최대확폭(擴幅) 터널이다.

시공 당시 많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지보 터널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케이스다.

현이앤씨가 어떠한 조건에서도 터널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혁신적인 특허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동현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선지보 터널공법은 해외에서도 이미 설계에 반영돼 시공을 앞두고 있다” 며“고밀도 지역의 지하 공간 개발에도 적합해 지하철 공사 시 교통에 지장을 주지않고 공사비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토질 및 기초기술사로, 설계와 감리를 담당하다 사업가로 변신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현이앤씨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는 지반 및 터널시공 전문 업체다. 토목 지반분야인 터널을 비롯해 지반보강과 사면보강, 사면녹화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국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취득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선지보공법을 비롯한 수많은 기술을 개발한 서동현 대표는 국내 터널 전문가들의 새로운 터널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을 바라고 있다. 외국에서도 인정하는 선지보터널공법에 대해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 대표는 “누수 등 많은 문제점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투아치 터널에 대한 원천적인 해결방안이 대단면 터널”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선지보공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법에 대해 의문이나 보완할 점이 있다면 시공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면 명확하게 검증될 일이기 때문에 관련학회나 발주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망했다. 이날 참석한 터널 전문가와 언론사 기자들 역시 이 점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이날 서동현 대표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해외 터널현장에 진출할 생각”이라며 “한국의 터널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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