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관리공사 4건, 한국국토정보공사 3건 등 적발
▲하영제 의원 |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국민권익위원회가 2017년부터 실시한 1차-3차 전수조사에서 총 32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되었고 이 중 6건을 수사의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관별로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3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주택관리공단, 코레일유통, 코레일테크, 국가철도공단, 항공안전기술원, ㈜제인스가 2건씩 적발되었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사장의 지시를 받고 비공개로 특별채용을 진행했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대학휴학생은 응시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사장 아들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은 인턴사원 중 90%를 정규직하기로 하고는 당초 예정과 달리 필기점수(40점 만점)만을 100점으로 환산했고, 그 결과 상위 90%에 속하지 않는 인턴사원 8명 중 필기점수가 더 낮은 사람들이 정규직 전환대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주택관리공단은 신입직원 채용에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1급 자격증에 규정상 1점이 아니라 5점을 주어 최종합격자가 바뀌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채용비리가 타인의 면접 기회나 입사 기회를 박탈한 사례로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크게 훼손한 사례들이다.
하영제 의원은 “이러한 불공정, 불평등 채용비리가 더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공개 경쟁 채용 원칙을 준수하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강형진 기자 khj@c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