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국회의원 "공사업체 170억 상당 강관안입 비용 절감 추산
지난 23일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국회의원이 국회대로 공사 공법변경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을 진행중인 서울시는 그간의 민원을 반영해 최근 덮개설치구간을 평면화하는 공사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상부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비개착 공법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런데 비개착 공법 방식이 기존 입찰 당시와 달리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다.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애초의 공법 선정 입찰에서 선정된 업체의 공법과 다른 방식의 공사 진행이 결정되었다”라며, “(기존 공법의) ‘ㄷ’자 방식이 아닌 (변경 공법의) ‘11’자 방식으로 진행하며 하중지지 문제와 지반침하 문제는 물론, 지지대가 구조물을 관통하여 콘크리트 양생과 누수도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내용이라,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점검토록 지시했다”라며, “최근 기술적으로 문제 없다고 보고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법 변경으로 공사업체가 비용을 절감하게 되었다”라며 “들어가야할 강관을 빼먹는 것이 철근 누락하고 비슷하다”고 질의하자, 오 시장은 “신 공법이 도입 될 때에는 이런 논쟁이 있었다”라며, “지적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안전 문제점을 챙겨가면서 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입찰 과정에서 실적점수가 매우 높았다"라고 입찰 선정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11자 공법에 대한 시공실적이 없음에도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부분을 추궁했다. 이에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비개착공법은 고난도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실적이 중요하다”라며, “(입찰 과정에서)의혹이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박승원 기자 rkatnpwon@cenew.co.kr